5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오늘을 견디는 힘 Strength to Endure Today (예레미야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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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정말 너무 피곤했어요. 주찬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다 보면, 제 몸과 마음이 점점 닳아가는 걸 느껴요. 밤에는 아기가 자꾸 깨고, 낮에는 “이 시간에 좀 쉬자” 해도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으니 결국엔 앉아있는 순간조차 온전한 쉼이 되지 않더라고요. 성경을 펴기는 했는데… 글자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눈꺼풀이 자꾸 감겼어요. Yesterday, I was completely exhausted. Spending the whole day with Ju-chan wears down both my body and heart. He wakes up often at night, and even when I try to rest during the day, chores and to-dos keep piling up. Eventually, even sitting down doesn’t feel restful. I opened my Bible, but the words didn’t stick— my eyes kept closing as weariness took over. 그런데 오늘 다시 묵상한 말씀 앞에서 마음이 멈췄어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있던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말씀을 떠올리며 그때의 백성들이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웠을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은, “ 나는 여전히 너희에게 좋은 계획이 있다 ”고 하신 거예요. 그 말씀이 오늘 저에게 너무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But today, while revisiting God’s Word, my heart stopped in reflection. God spoke those words to the Israelites while they were captives in Babylon. He said, “My plans for y...

서툰 표현, 깊은 사랑 Clumsy Words, Deep Love (시편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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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편과 작은 오해가 생겼어요. 저는 “이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죠. 속상한 마음에 혼자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질문이 들었어요. "혹시 내가 내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One day, my husband and I had a small misunderstanding. I had hoped he’d do things a certain way, but he responded completely differently. As I sat with my hurt feelings, a question gently surfaced: “Was I viewing this only from my perspective?” 우리는 모두 다르잖아요. 성격도, 경험도, 감정도, 표현 방식도. 내가 내 입장에서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걸 ‘틀림’이라고 단정하면 오해가 커지고, 그저 ‘다름’으로 받아들이면 사랑이 시작돼요. We’re all different. Our personalities, past experiences, emotions, and ways of expression. Even when I mean well from my side, the other person may receive it differently. If I label that as “wrong,” the misunderstanding grows. But if I see it as just “different,” love can begin. 요즘 주찬이는 자기 뜻이 뚜렷해졌어요. 하지만 아직 표현이 서툴러서 떼를 쓰기도 해요. 처음엔 그 모습에 당황하고 지쳤지만, 조금 멀리서 아이를 바라보니 이해가 돼요.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애쓰는 중이구나, 하고요. These days, Ju-chan is deve...

지나가고 나면, 은혜가 남아요 When It Passes, Grace Remains (베드로전서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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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종종 ‘이 시간이 영원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밤낮이 바뀌어 잠을 제대로 못 자던 시절엔, ‘이게 언제 끝나지?’ 싶었고, 이유식을 뱉고 떼를 부릴 땐 ‘이 단계를 우리가 지나갈 수 있을까?’ 싶었어요. While parenting, I often feel like certain seasons will never end. When Ju-chan wouldn’t sleep through the night, I wondered, “When will this get better?” When he spat out his food or threw tantrums, I doubted, “Can we really get through this phase?” 그런데 시간이 흘러, 주찬이는 자라고 있고, 제가 그렇게 힘들어했던 순간들은 이제 지나간 추억이 되었어요. 그 고비를 넘을 때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을 어루만지셨고, 다시 설 수 있도록 회복시켜주셨어요. But time passed. Ju-chan grew. Those difficult days became memories— and each time I crossed a threshold, God touched my heart and gently restored me to stand again. 오늘 말씀처럼, 고난은 ‘잠깐’이에요. 하지만 그 ‘잠깐’ 동안 하나님은 나를 직접 회복시키시고,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신다고 하셨어요. 그 약속이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해요. Like today’s verse says, trials last “a little while.” But in that “little while,” God Himself promises to restore me and make me strong, firm, and steadfast. That promise is what helps me endure today. 아...

함께 있어서 괜찮아 It’s Okay Because We’re Together (이사야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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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원래 두려움 속에 살아요. 두려움은 우리가 조심하고 준비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도 하지만, 그게 커지면 마음을 짓누르고, 몸도 병들게 하죠. 살면서 저도 불안을 많이 느껴요. “이렇게 해도 될까?” “혹시 잘못되진 않을까?” “이 선택이 아이에게, 가족에게 괜찮을까?” 이럴 때 저는 오늘 말씀을 떠올려요.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줄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에요. Fear is natural. It helps us stay careful and aware— but when it grows too big, it weighs us down, body and soul. I often worry, too. “Is this okay?” “Will this hurt someone?” “Is this decision right for my child, my family?” And in those moments, I hear today’s verse whisper, “Do not be afraid. I will help you.” God is saying that—personally. 두려움의 반대는 용기가 아니라 ‘ 신뢰 ’라고 해요. 두려움은 “내가 이걸 다 책임져야 해”라는 착각에서 오고, 신뢰는 “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 ”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죠. Fear doesn’t fade with courage— it fades with trust. Fear comes from believing “I must handle this all.” But trust says, “God is with me.” 제가 가장 두려움을 느낄 때는 주찬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질 때예요. 얼마 전, 주찬이가 처음으로 미끄럼틀을 타보게 되었을 때 조금 멈칫하며 무서워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옆에 함께 서 있고, 도와주고, “괜찮아, 해보자” 하고 알려주니까 조심조심 배우더니— 결국엔 혼자서도 잘...

겹겹이 쌓이는 은혜 Layer by Layer, Grace Builds (시편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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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을 시작한 지 오늘로 딱 150일째예요. 와, 제가 이걸 이렇게 오래 지속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요, 제가 달라졌다는 거예요. 속상했던 일들이 쉽게 지나가고, 분노가 식어요. “그럴 수 있지…” 하고 마음이 풀리는 순간이 많아졌어요. Today marks my 150th day of daily meditation. Honestly, I didn’t expect to last this long. But the greater surprise? I’ve changed. Things that once upset me now pass gently. Anger fades. More often, I find myself saying, “It’s okay.” 상황은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요, 그걸 받아들이는 제 생각과 믿음이 바뀌니까 , 마음이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 같으면 말다툼이 되었을 순간에 요즘은 그냥 웃게 돼요. 말씀이 저를 지키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Nothing outside has changed— but how I think and believe has . I feel protected inside. Moments that used to spark fights… now just pass with a smile. I can feel the Word guarding me. 시편 121:7 말씀에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고 해요. 그게 바로 지금 제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육체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지키시는 하나님 . Psalm 121:7 says, “The Lord will keep you from all harm; he will watch over your life.” That’s exactly what’s happening in me. God isn’t just protecting my body—...

내가 찬양할 이유  Why I Sing (출애굽기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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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장은 하나님께 드린 첫 번째 찬양 이에요. 애굽에서 도망쳐 나와, 홍해 앞에 선 백성들. 절체절명의 순간, 하나님은 바다를 갈라 길을 만드셨고, 그 놀라운 구원의 사건 후 모세와 백성들은 찬양을 터뜨립니다. Exodus 15 contains the first song of praise to God. After escaping Egypt and standing at the edge of the Red Sea, God parted the waters and made a way. In response to this miraculous salvation, Moses and the people sang.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이 고백이 오늘 저에게도 깊이 다가와요. 육아와 삶 속에서 끊임없이 마주하는 불안 요소들 . 돈, 시간, 건강, 관계, 미래… 눈만 뜨면 어디에든 걱정이 붙어 있는 듯해요. “The Lord is my strength, my song, and my salvation.” This confession feels deeply personal today. Motherhood and life constantly bring layers of anxiety — finances, time, health, relationships, the unknown future. Worries seem to wait around every corner. 그런데 믿는 우리는요, 마치 든든한 빽이 있는 사람처럼 한참 흔들리다가도 중심이 돌아오는 힘 이 있어요.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니까요. 그 안정감이 너무 소중해요. But we who believe— we live like people with a strong backing. Even when we shake, our center returns. Because God is our strength. That stability is e...

가진 것 하나 없어도 Even with Nothing in Hand (고린도후서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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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내 삶을 겉으로만 보면 참 없어 보여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 사회적 타이틀도 없고, 육아로 모든 시간을 쏟는 중이라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싶을 때도 있어요. Sometimes, when I look at my life from the outside, it seems like I have so little. Tight finances, no fancy titles, and most of my time spent raising a child— I catch myself wondering, "Am I really moving forward?" 그런데 오늘 말씀은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 라고 말해요. 그리고 나는 그 말에 마음 깊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But today’s verse says, “Having nothing, yet possessing everything.” And I nodded deeply, because yes , that’s exactly how it feels. 하나님의 사랑, 말씀에서 길어올리는 지혜, 성령님의 조용한 위로, 말도 안 되게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평안. 이것들이 내 안에 있어요. God’s love, the wisdom drawn from His Word, the quiet comfort of the Holy Spirit, and peace that rises—unreasonably sometimes—from deep inside. These things are in me .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나는 풍요로워요. I don’t have much, but I am rich . 이 영적 풍요는요, 사람을 부드럽게 해요.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고, 누군가를 도울 여유를 주고, 눈빛을 따뜻하게 만들어요. This spiritual wealth… it softens me. It m...

찬양이 흐르는 일상 Worship in Everyday Life (시편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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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 찬양 가사로 정말 많이 들었던 말씀이에요.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익숙한 멜로디가 저절로 흥얼거려져요. 그런데 오늘은 그 가사가 아니라, 진짜 ‘고백’으로 다가왔어요. This verse—I've heard it so many times in worship songs. “The Lord is my strength... I love You, Lord.” The melody hums naturally. But today, it wasn't just lyrics. It felt like a real confession. 하나님은 나의 반석이시고, 나를 피하게 하시는 바위시고, 위기의 때 숨을 수 있는 요새요 산성이시고, 나를 막아주시는 방패고, 구원의 뿔이시래요. God is my rock, the refuge I hide in, the fortress I run to when life crashes down, my shield in battle, and the horn of my salvation. 어쩌면 다윗의 상황처럼, 내가 칼과 창이 필요한 전쟁 한복판은 아닐지 몰라도 육아와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전쟁 속에서 저는 날마다 그분을 피난처로 찾고 있어요. Maybe I’m not in a battlefield like David was, but in the daily battles of motherhood and mundane routines, I seek Him as my refuge every single day. 주찬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저는 찬양을 자주 들었어요. 신나는 찬양을 틀면 배 속에서 태동이 있었고, 그걸 함께 느끼며 남편과 지은 이름이 바로 “주찬이”—  주님을 찬양하는 아이. Since I was pregnant with Ju-chan, I’ve played worship music daily. Whenever upbeat praise f...

기대하는 믿음으로  With a Faith That Expects (예레미야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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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읽는데, 그냥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귀 기울여 들어야 할 하나님의 직접 말씀”처럼 다가왔어요. 이 말씀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그리고 지금도 어떤 분이신지 강하게 선포하고 계세요. Today’s verse didn’t feel like just a warm encouragement. It felt like God Himself speaking directly and firmly— declaring who He is and what He still does today. “나는 일을 행하는 하나님이다. 만들고, 계획하고, 마침내 이루는 자다. 그러니까 너는 나에게 부르짖어라!” 하나님의 이 선언 앞에서 마음이 딱 멈췄어요. 그리고 곧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죠. “I am the one who does the work— who forms it, plans it, and fulfills it. So call to Me!” My heart stopped for a moment… then started racing with excitement. 하나님은 응답하신대요. 그것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세요. 그 말이 참 멋지지 않나요? God says He will answer. Not only that—He promises to show us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we do not know. Isn’t that incredible? 지금은 나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 일들을 만들고 계시고, 때가 되면 보여주시겠대요. 그 약속 하나만으로도 자존감이 뿜뿜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지금의 나는 평범해 보여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선 이미 특별한 통로 일 수 있잖아요. Even though I don’t see it yet, God is already at work— and when the time is right, He’ll show me....

3D 다시 시작하기 – 현대 실사풍 배경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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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하루, 다시 3D를 붙잡고 공부 중입니다. 집 근처 빌라 작업 (진행중) 게임 속 배경이 현실처럼 느껴질 때,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감정을 주고 싶어서 현대 실사풍 이라는 키워드로 연습을 시작했어요. 등대 작업 (진행중) 블렌더를 다루는 것도 꽤 오랜만이라, 툴 하나하나 다시 익히고, 구조도 조명도 다시 시험해보는 중이에요. 아직은 시행착오도 많고 미완성이지, 공간 설계와 감정 전달 이라는 제 오랜 주제에 다시 돌아온 기분입니다. 이번 작업은 별다른 컨셉 없이, “3D를 다시 손에 익히자”는 마음으로 시작해본 연습이에요. 가게와 프랍을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 디자인 감각과 조형 감각을 천천히 깨우고 있는 중입니다. 기록도 남길 겸, 공유도 할 겸 작업 중인 결과물들을 블로그에 하나씩 올려보려 해요.

인정보다 진심을 More Than Recognition, A True Heart (골로새서 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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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눈치를 참 잘 봐요. 저도 그래요. 누구에게 민폐는 아닐까, 오해 사진 않을까, 늘 시선을 의식하며 조심조심 살게 돼요. In Korea, we’re known for being incredibly perceptive of others. I’m like that, too—constantly wondering if I’ve caused discomfort or been misunderstood. Always watching, always cautious. 가끔은 이게 사회적 지혜 같기도 한데, 돌아보면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애쓴 날이 너무 많았어요. 잘 해도 오해받고, 진심을 다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날들이 쌓이면 문득 지치고 괜히 속상해져요. Sometimes it feels like social wisdom, but honestly, I’ve spent so many days just trying to be approved by others. Even when I give my best, I’m misunderstood—or worse, unnoticed. And that slowly wears me out.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 는 구절이 제 마음을 딱 잡아줬어요. But today, this verse held my heart still: “Don’t do it as if for people. Do it as if for the Lord.” 맞아요. 사람은 늘 변하고, 감정도 상황도 불안정하지만 하나님은 제 마음을 정확히 아시고, 변함없이 받아주시잖아요. 주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산다면, 칭찬받지 않아도, 인정받지 못해도 오히려 더 자유롭게, 더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Yes. People change. Their moods and situations are unpredictable. But God knows my hea...